티몬·위메프 사태 악용 스미싱 기승···금감원·KISA 주의 경보 발령

▲ 위메프 본사.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이른바 ‘티메프 사태’를 악용한 스미싱 시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티몬·위메프 환불을 빙자해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가 연이어 접수된다면서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전날(1일) 보호나라에 “최근 티몬·위메프 환불 사태를 악용한 스미싱 유포 정황이 탐지됐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금감원과 KISA 등에 따르면, 사칭범들은 “한국소비자보호원 중재를 통해 즉시 환불액이 지급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문자를 받은 사람이 URL을 클릭하면 한국소비자보호원처럼 꾸며낸 ‘피싱 페이지’로 연결해 악성 앱을 내려받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환불을 접수하고 있지 않은 만큼, 환불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는 무조건 의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은 경우 전화는 바로 끊고, 문자메시지 상 URL 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KISA도 “악성 앱을 설치하면 금융 정보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탈취되거나 전화번호 도용으로 스팸 문자 발송 주체가 되는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문자 수신 시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