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올림픽서 겪었던 사연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생전 삼성 총수 겸 삼성전자 회장을 역임했던 故 이건희 회장은 체육계에 많은 도움과 희망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운동을 좋아했으며, 고등학교 시절에는 레슬링부 소속에 들어가기도 했다.
최근 파리에서 진행 중인 올림픽 역시 이건희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림픽 후원이 40여 년간 이어졌다. 그는 비인기 종목에도 전폭적으로 후원하기도 했으며, 다양한 구단을 운영하거나 지원하기도 했다.
이에 이건희의 체육 사랑이 드러나는 일화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당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이건희 회장 일가는 수영 400m 예선전에서 박태환을 응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태환이 3분 46초 68의 기록으로 예선 3조 1위로 들어왔으나, 실격 처리가 되었다는 안내가 나왔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의하면,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심판을 향해 야유를 날리며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건희 회장 역시 "어떻게 된 일이냐"며 직접 나서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시 IOC 위원이자 삼성그룹 총수로서 인맥을 총동원해 런던 올림픽조직위원회에 항의에 나섰다.
이건희 회장의 부단한 노력에 결국 판정은 번복되어 박태환 선수에게 은메달을 걸어줄 수 있게 됐다. 이는 25년 올림픽 수영 부문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있었던 부정 출발 번복이기도 했다.
이런 이건희의 선례에 IOC는 체육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명예위원으로 추대하고 있다. 또한 그는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11차례에 걸쳐 170일 동안 해외 출장을 다니며 IOC 위원을 만나는 강행군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관계자들은 선"대회장의 노력이 평창 올림픽 개최에 가장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묵묵하게 뒤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네요", "이건희 회장 뜻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했습니다", "파리올림픽도 함께 보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로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올림픽 규정상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지만,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메달 수여가 끝나면 Z플립6 올림픽에디션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선수들이 직접 승리의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khj@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