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고향이 같다는 말로 할머니들을 속여 금품을 챙긴 혐의(사기)로 7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께 광주 서구 농성동 한 길거리에서 70대 할머니 B씨에게 빌린 6만원을 갚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길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할머니들에게 '같은 고향 출신이다'는 말로 접근한 A씨는 '차비를 빌려달라'는 말로 속이고 돈을 받아 달아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이러한 수법으로 70∼80대 할머니들에게 25차례에 걸쳐 200여만원의 돈을 빌린 뒤 잠적해 기소됐고, 징역형을 살다가 지난해 4월 출소했다.
직업·주거지가 없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갚을 능력이나 의사는 없지만, 배가 고파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누범기간 범행을 저지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전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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