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환경부가 사전 계약 중인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의 전기차 보조금을 공시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캐스퍼의 전동화 모델이다. 배터리를 집어넣으면서 차체 크기는 한층 더 커졌다. 2열 레그룸을 포함한 실내 공간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 시 복합 315km 달릴 수 있으며, 12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80%까지 30분이 소요된다.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따르면 서울 기준 520만 원의 국고 보조금과 120만 원의 지자체 보조금을 통해 총 640만 원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차가 예상한 세제 혜택 후 가격은 2,990만 원이다. 서울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구매한다면 실구매가는 2,350만 원부터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지역은 광명·평택·구리·이천 등이다. 국고 보조금 52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378만 원을 통해 898만 원 지급된다. 실구매 시작가는 2,092만 원이 된다.
레이 EV는 광명에서 구입한다면 730만 원의 보조금을 받아 2,045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레이 EV에 비해 더 뛰어난 상품성을 지녔는데도 둘의 가격 차는 47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 추가 옵션이 많은 캐스퍼 일렉트릭 특성상 실제 구매가는 높아질 우려가 있지만 레이 EV 구매를 고려했던 소비자라면 캐스퍼 일렉트릭도 함께 고민해 봐도 좋아 보인다.
경기도에서 가장 보조금을 적게 지원해 주는 곳은 가평군이다. 국고 보조금만 지원해 520만 원만 혜택받을 수 있다. 따라서 구매는 2,470만 원부터 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지역마다 상이한 보조금 액수로 인해 실구매가가 달라져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편, 전국에서 지자체 보조금 액수가 가장 높다고 알려진 경상남도 거창군은 보조금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다음으로 높은 경상북도 울릉군은 880만 원 지역 보조금을 지원해 1,59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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