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도심 호텔들이 올림픽 대목을 잡겠다며 숙박료를 터무니없이 높게 잡았다가 개막식에 임박해 확 낮춘, 요금 횡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유 숙박 플랫폼에도 이전보다 두 배 많은 집들이 올라왔다가 예약자를 찾지 못해 매주 요금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에펠탑 인근 4성급 호텔 방입니다.
올림픽 기간 파리에 출장 온 한 한국 직장인은 지난달(6월) 초, 이 방을 하룻밤 140만 원에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온 직장 동료는 한 달 뒤인 이달 초, 같은 방을 절반인 70만 원에 예약했습니다.
호텔 측이 올림픽을 앞두고 평소보다 4배 이상 비싸게 요금을 책정했다가, 개막식이 임박했는데도 방이 남아돌자 급히 가격을 낮춘 겁니다.
대표적인 공유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도 들썩였습니다.
지난 5월 기준 파리와 주변 수도권에서 에어비앤비에 숙소로 등록한 집이 13만 4천 개로 집계됐는데, 이는 1년 전보다 두 배 넘는 수치입니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를 내쫓는 논란까지 있었습니다.
너도 나도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공유 숙박 플랫폼에 집을 내놓은 건데 공급 과잉으로, 예약률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올림픽 기간 파리의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률은 46%로, 두 집 중 한 집 이상 꼴로 공실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9%보다도 낮습니다.
이러다 보니 에어비앤비도 요금 할인에 들어가 막판 '떨이'로 집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초 1,500만 명이 파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방문객 수는 한참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터무니없이 높은 숙박료에 지레 겁먹은 여행객들이 파리 여행 자체를 포기한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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