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K-드론배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드론배송을 실시하는 지역은 14개 지자체 32개 섬지역 및 17개 공원지역, 1개 항만 지역이다.
제주는 이달 19일부터 운영이 시작됐고, 8월에는 공주, 김천, 포천, 여수, 성남, 양주, 창원, 울주, 통영에서, 9월부터는 서산, 남원, 인천, 부산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드론으로 배송되는 주요 품목으로는 3kg이내 배달음식, 생활용품 등이며 일부 섬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이 생산한 수산물이 역배송될 예정이다. 공원지역은 지역 특산품, 항만지역에선 선박용품 등이 배송된다.
이외에도 해당 지역에 심장제세동기, 구급상자 등을 배치해 응급환자 발생 시 이를 드론으로 배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들이 휴대폰 등 전자기기, 정수기 용품 등 자사 제품을 K-드론배송 체계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배송하려 참여하고 있다”며 “향후 배송품목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드론배송업체가 안전관리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도록 표준매뉴얼을 제공했으며 지자체가 구축한 드론배송 거점, 드론배달점, 드론상황실 설치 및 운영 계획 점검에 나섰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이 배송물품 무게도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하여 물류취약 섬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향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협력하여 드론배송 지역도 확대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신 배송체계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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