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출간을 앞둔 에세이집에서 회장 선거 부분을 특히 심혈을 기울여 집필했다고 밝히면서 회장 4선 도전과의 연관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정 회장은 에세이 ‘축구의 시대’(출판사 브레인스토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출판사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발표하는 에세이에 다른 무엇보다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첫 번째 선거에 대한 상세하고 내밀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 눈길을 끈다. 저자 스스로 가장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대목 중 하나라고 강조한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축구경영 경력이 총 30년에 달한다. 과거 기업인으로서 현대 자동차를 이끌며 울산HD와 전북현대의 두 개의 축구단을 운영했고,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되어 부산아이파크의 구단주를 맡았다. 3개 구단을 거치며 구단주가 된 유일한 인물이다. 2011년에는 프로축구연맹 제9대 총재로 추대되었고, 약 2년의 재임 기간을 거쳤다.
정 회장은 K리그 승강제 도입 및 정착, 승부조작 사태 수습, 유료관중수 집계, 저연령 선수 출전 확대 및 의무 출전 도입, 스폰서십 확장 및 중계권료 상향 등 프로연맹 총재 시절의 여러 성과를 저서에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회장직은 2013년 1월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되며 시작했다. 첫 임기 3년 6개월을 시작으로 현재 3선에 성공, 제 54대 회장직까지 맡았다.
출판사는 ‘정 회장이 선거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가득한 제6장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다> 에서 특별히 힘을 주어 많은 이야기를 담아 전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축구협회장 출마를 고민했던 배경,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전 대한축구협회장이자 사촌 형인 정몽준 회장과의 관계, 회장 출마의 명분을 공표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던 것, 치열하고 복잡했던 4파전의 선거 구도, 밑도 끝도 없는 현대가 세습 논란, 역전승으로 당선된 선거의 막전막후, 더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는 새 집행부의 구성, 회장 선거제도의 개편과 생활축구와의 통합, 레전드 스타플레이어 홍명보에게 회장 출마를 권했던 것, 축구협회장을 하면서 하고 싶었던 것들 등에 대해 매우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한다고 예고했다.
출판사는 ‘저자가 이러한 내용들이 일반 독자나 대중에게 있어서는 크게 흥미롭지 않은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축구계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들, 비즈니스나 미디어적인 측면에서 축구계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 앞으로 축구계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 혹은 축구와 관련된 일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더라도 한국 축구의 행정과 시스템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충분히 흥미진진하며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주는 파트가 될 것이라며 많은 지면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사진= 브레인스토어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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