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사망하게 한 30대 남성에 관해 심상치 않은 증언이 나오고 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 A 씨는 이번 사건을 벌이기 전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지 않기로 유명했다.
아파트 헬스장에서 근무하는 김 모 씨는 "혼자 욕도 하고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무슨 일 있느냐'고 물어보면 (A씨가) '괜찮다'고 말했다"라면서도 "운동 기구 관련해 다른 회원들한테 '빨리 나오라'고 재촉해 (주민들과 다툰 적이) 몇 번 있었다"라고 매체에 밝혔다.
김 씨에 따르면 A 씨는 175cm에 마른 체형으로 헬스장에 자주 나타나는 회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국내 모 대기업에 다니다가 얼마 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파트 환경미화 관리원은 "놀이터에서도 평소 아이들한테 나쁜 짓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30대 주민 여성도 A 씨에 관해 "원래도 (아파트 주민 사이에서) 좀 말이 많이 돌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매체는 해당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당시 흡연 중이던 피해자에게 다가가 돌발 발언을 했다. 이에 수상함을 감지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A씨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범행 직후 집으로 도주했으나 1시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두 사람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서로 알던 사이였는지는 아직 파악 중이다.
A 씨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날 중 A 씨에 대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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