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도 ‘대물림’···‘고의존’ 부모 中 자녀 78%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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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도 ‘대물림’···‘고의존’ 부모 中 자녀 78% ‘중독’

투데이코리아 2024-07-30 10:4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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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플라자에서 고객이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플라자에서 고객이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부모의 스마트폰 중독이 자녀에게도 대물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부모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도의 전이관계’ 논문에 따르면, 부모의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상호작용은 자녀가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느끼지 못해 이를 스마트폰 의존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연구팀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아동 청소년 패널 조사의 3차년도 데이터 중 스마트폰 관련 문항에 응답한 초등학교 6학년생 2229명과 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의존도 상관관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스마트폰 저의존형, 평균형, 고의존형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부모 중 저의존형과 평균형, 고의존형의 비율은 각각 33.9%, 49.5%, 16.6%였으며, 자녀는 36.4%, 40.3%, 23.3%가 각각 저의존형, 평균형, 고의존형에 속했다.
 
이를 토대로 부모의 스마트폰 의존 정도가 자녀에게 얼마만큼 전이됐는지를 의미하는 ‘전이확률’을 살펴본 결과, 부모가 스마트폰에 많이 의존할수록 자녀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부모가 고의존형인 경우 자녀의 78.6%도 고의존형으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평균형은 11.8%, 저의존형은 9.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가 저의존형인 경우 자녀의 7.6%가 고의존형, 37.9%가 평균형, 54.4%가 저의존형으로 집계되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 부모의 경제적 수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조사에서 부모의 양육 태도가 긍정적이거나,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이 길거나 대화가 많은 경우 자녀가 스마트폰의 의존하는 경향은 낮았다.
 
이에 연구진은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과 활동을 늘리는 것이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모의 스마트폰 의존도 유형이 동일한 형태로 자녀에게 전이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도 감소를 위해서는 부모 역시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녀의 스마트폰 초기경험 시 가정에서 스마트폰 교육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부모 교육과 가정 내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족 실천 중심의 온라인 교육 개발 및 보급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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