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트로트 가수 태진아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국민 MC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태진아 측은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김구라, 김국진, 이수근, 장도연, 조세호, 이진호가 태진아의 신곡 '서울 간 내 님' 뮤직비디오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MC들이 총 출동한 해당 뮤직비디오에서는 이들이 '서울 간 내 님'의 일부를 직접 부를 예정이라고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진아 측은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초호화 MC들에 대해 "5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간병하며,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는 태진아를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경규, 유재석, 강호등 등 출연진들은 '서울 간 내 님' 중 본인들이 좋아하는 부분을 노래해 영상을 촬영하고 태진아에게 전달했다. 태진아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해 눈물을 많이 흘렸다는 후문이다.
앞서 태진아는 방송을 통해 아내 이옥형 씨가 5년째 치매 투병 중인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설 특집 편에서 "옥경이는 내 인생에서 99%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태진아는 "(아내가) 5년 전 똑같은 걸 자꾸 물어보더라. 느낌이 (이상했다)"라며 "병원에 예약해서 갔더니 치매 초기라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의 치매 진단 당시 태진아는 "믿어지지 않았다"며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도 받아들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민 MC들이 다 나오다니 대박이다", "다들 엄청 바쁠 텐데 의리가 대단한 듯", "노래보단 뮤비가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태진아의 신곡 '서울 간 내 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31일 정오에 공개되며, 태진아는 이번 신곡을 통해 각종 방송과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서울 간 내 님'은 태진아의 아들이자 음주운전 혐의로 논란을 빚은 가수 이루가 작사와 작곡을 한 것이라고 알려져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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