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지연과 환불사태로 불거진
티몬·위메프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이번 사태의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58) 대표 등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큐텐 측은 내달 해외에서
700억원 정도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큐텐의 미정산 금액이
수천억원 그 이상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구영배 대표는 누구인가가
궁금해 진다.
전남 구례에서 태어난 구 대표는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나왔다.
이후 미국계 석유개발 회사인
슐럼버거에 입사해 8년 넘게
이집트, 오만, 인도 등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니며
석유탐사 및 유전개발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구 대표는 1999년 서울대 선배로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돈독한
이기형 회장의 인터파크로 이직했다.
구 대표는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인
옥션을 부러워 하면서 그와 비슷한
구스닥을 인터파크 사내벤처로 만든 뒤
분리해 독립해 G마켓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성장을 거듭한 G마켓은
대표적인 오프마켓 사이트로서
2006년에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구 대표는 2009년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해 콘돈을 거머쥐었다.
구 대표는 당시 G마켓 매각 조건으로
국내에서 향후 10년간
동종업종에 종사하지 않기로 해
싱가프로로 떠나 이커머스 플랫폼인
큐텐을 설립했다.
큐텐은 해외직구 바람이 불면서
또한번 큰 성공을 거뒀다.
구 대표는 G마켓과 같이
큐텐 도나스닥 상장을 노리고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2022년 티몬을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잇따라
인터파크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또 올초에도 위시와 AK몰을
추가로 인수했다.
그러나 적자가 큰 회사들을
무리하게 서둘러 인수하면서
시장의 우려대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마침내 정산 지연 사태가 터졌다.
나스닥에 두번째로 상장 도전장을
내밀었던 구 대표는 자금난에
발목이 잡히면서
무산 위기에 몰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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