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SBS가 박태환을 앞세운 수영 종목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첫째 날, 김우민이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SBS는 6.5%로 가구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SBS는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 펜싱 남자 사브르 16강전에서도 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예선(4.0%)에서도 타사 대비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중계는 지난해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던 수영의 배성재 캐스터와 박태환 해설위원, 펜싱의 정우영 캐스터와 김지연 해설위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해설위원은 더 뜨거운 열정과 전문성, 정보로 시청자의 경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수영 황금세대' 첫 번째 주자로 자유형 400m 결승에 오른 김우민의 레이스는 배성재 캐스터와 박태환 해설위원이 목청을 높였다. 메달권을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해 물살을 가르는 김우빈이 올림픽 자유형 400m 최초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포효했다.
박태환 해설위원은 김우민이 예선과 달리 초반부터 페이스를 높이는 모습에 "김우민의 장점을 잘 살려냈다"며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뒤를 이어 12년 만에 이 종목에서의 메달에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저는 시간이 많이 흘러 (메달의) 맛을 잊었는데, 감회가 새롭다. 잘 이겨냈다. 정말 고생많았다. 눈물을 보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쓰럽기도 하다"라며 후배의 활약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후배를 향한 박태환의 멘트 하나하나에 시청자도 박수를 보냈다. 긴박함 속에서도 김우민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설명하며, 흥분과 침착함을 오가며 현장의 긴장감을 물 흐르듯 전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말이 빠른데 발음이 좋아 잘 들린다", "배성재와 박태환은 믿고 보는 조합", "달변가에 가까운 해설위원" 등 긍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SBS는 대회 2일 차인 28일 황선우와 김우민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부터 안바울의 한판 승부 유도 남자 66㎏ 예선, 유일한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 예선 등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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