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무더운 여름날이 다가왔다. 차에 타자마자 열이 오른 몸을 식혀주는 방법은 에어컨과 통풍 시트뿐이다. 이중 통풍 시트는 한국에서 필수 옵션이라 불릴 만큼 모든 운전자가 선호하는 사양이다.
통풍시트는 시트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와 등과 엉덩이, 허벅지 부분에 땀이 차지 않도록 해주는 옵션이다. 쾌적한 착석 환경을 제공해 여름에 에어컨만큼 주요한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만약 통풍시트를 켰지만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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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시트 작동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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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시트의 작동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블로워 방식과 통풍팬 방식이다. 블로워는 자동차 실내 공기를 빨아들인 후 시트에 있는 조그만 구멍을 통해 바람을 배출하는 방식이다. 통풍팬은 시트 내부에 여러 개의 작은 팬이 장착돼 직접 바람을 내보내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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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뚫려 있는 통풍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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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기능이 들어가 있는 시트는 구멍이 뚫려있는 타공 시트를 사용한다. 이때 구멍이 막혀 있으면 공기를 내뿜는 공간이 줄어들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구멍을 막은 이물질이 많으면 청소를 해주는 편이 좋다. 청소기를 사용해 먼지 등 이물질을 빨아들이거나 테이프를 이용해 없애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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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약하다면 블로워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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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의 구멍이 막히지 않았는데도 바람이 약하게 나오거나 시원해지지 않는다면 블로워를 의심해야 한다. 블로워는 통풍시트가 장착된 시트 아래에 위치해 있다. 블로워 앞쪽에 공기를 걸러내는 필터가 있는데 이 필터에 먼지가 쌓여 있다면 교체하면 된다.
통풍팬도 블로워와 비슷하다. 통풍시트를 틀었는데 시원해지지 않고 팬이 돌아가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면 팬이 고장 났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때 정비소에 가서 팬을 교체하면 된다. 또한 팬을 전원에 공급하는 배선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어 함께 점검받으면 좋다.
만약 통풍시트 사용 중에 액체를 쏟았다면 바로 통풍시트를 꺼야 한다. 액체가 구멍을 통해 흘러 내려가 블로워, 팬 등 여러 전기 장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후 휴지나 마른 수건을 통해 액체를 닦아낸 후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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