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K리그 최고 유망주 양민혁이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향한다. 계약이 완료됐다”라고 전하면서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쳐 멘트 ‘Here we go”를 외쳤다.
양민혁은 K리그 최고의 유망주다. 2006년생으로 아직 만 18세에 불과하지만 24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가장 큰 장점이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만 3번 연속으로 차지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PL) 빅클럽이 양민혁을 주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실제로 강원 김병지 대표이사는 ‘인터풋볼’과 통화에서 “PL 빅클럽 제안이 온 게 맞으며 누구나 알 만한 빅클럽이다. 다른 쪽 리그에서도 제안이 오나 일단 PL 쪽만 생각 중이다. 국내에서 해외로 간 선수로 한정하면 양민혁 이적료는 역대 최고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민혁도 이적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라운드 경기 후 “기쁘게 생각하지만 아직 이루어진 일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덤덤히 반응했다.
이어서 “부담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부담으로 느끼지 않는다. 잘 준비해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행선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양민혁은 “친구들도 어디 가냐고 물어본다. 나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게 없다. 답을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관심이 커지자 지난 22일 강원은 보도 자료를 통해 “양민혁 이적과 관련해 구단에서는 28일 또는 29일에 강원FC 유튜브를 통해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국내 외에서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루머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적 관련 협상 및 절차가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최종 확정된 내용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최근 양민혁의 행선지가 공개됐다.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는 이야기였다. 로마노 기자는 25일 “토트넘이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을 강원 FC에서 영입하기 위한 계약에 근접했다”라며 “메디컬 테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지 보도도 등장했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담당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도 “토트넘은 또 다른 18세 강원 출신의 윙어 양민혁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K리그에서 시즌을 마치기 위해 1월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양민혁은 토트넘의 올여름 네 번째 영입이자 세 번째 18세 선수로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협상이 완료되면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높은 공신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영국 ‘BBC’는 “토트넘이 양민혁 영입에 근접했다. 그는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와 토트넘 경기 전까지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로마노 기자는 “양민혁과 토트넘의 계약이 완료됐다. 메디컬 테스트가 이미 예약됐다. 그는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5년 1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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