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양민혁(1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을 세 번째 선수가 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 시각)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간다”고 보도했다.
앞서 25일 “토트넘이 2006년생의 양민혁의 이적을 놓고 강원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한 로마노 기자는 “양민혁은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그는 2025년 1월 토트넘에 입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 매체 BBC도 양민혁의 이적을 다뤘다. 같은 날 BBC는 “토트넘은 양민혁을 앞두고 있다. 올해 18세의 양민혁은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 입단한 3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또한 “토트넘이 양민혁과의 계약에 합의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하기에 앞서 내년 1월까지 강원에 남아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이적을 앞두고 토트넘과 적으로 맞붙는 상황에 놓인다. 토트넘은 3일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양민혁은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친 22세 이하 선수 12명을 후보로 제출받아 팬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쿠플영플’ 선수로 선정, 팀 K리그에 포함됐다.
이적이 빠르게 마무리된다면 양민혁의 입단식을 한국에서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BBC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양민혁이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에서 입단식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 중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아래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지난겨울 스웨덴의 루카스 베리발을 영입한 데 이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선 잉글랜드의 아치 그레이까지 데려왔다. 양민혁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유망한 선수다.
양민혁은 강원 유소년팀 출신이다. 올해 준프로 계약을 맺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양민혁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월간 영플레이어상도 3개월 연속 뽑혔다. 양민혁의 계속된 활약에 강원은 지난 6월 그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 24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