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부임 9년 차에 더 큰 성공을 노리며 팀 잔류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사령탑이다. 2016-17시즌 부임한 뒤 팀의 황금기가 시작됐다. 첫 시즌엔 한 끗이 부족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등 트로피를 따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진가는 두 번째 시즌부터 드러났다. 그는 맨시티를 PL 정상으로 이끌더니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맨시티가 잉글랜드 무대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7시즌 동안 무려 6번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강력한 대항마 역할을 자처했으나 맨시티를 막을 순 없었다.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맨시티가 트로피를 내준 적이 없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UCL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했고, FA컵 결승전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트로피를 내줬다. 그렇지만 PL 역사상 최초로 4연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시즌 종료 후 믿기 어려운 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 주요 인사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된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원하지만 그는 계약 연장에 큰 뜻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직접 “현실적으로 난 (다음 시즌 이후) 잔류보다는 떠나는 쪽에 더 가깝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은 남고 싶다. 다음 시즌에도 남을 것이다. 시즌 중에 이야기를 나눌 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잔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PL 5연패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하는 일을 사랑한다면 내가 왜 멈춰야 하나?”라며 “(내가 선임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이 일을 좋아하니 가자”라고 이야기했다. 현재로선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