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유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30대 남성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유 씨를 유사강간 혐의로 입건했다.
유 씨는 지난 14일 용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상 동성 성폭행한 유사강간죄가 적용된다.
A씨는 당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자신이 자는 사이 유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오피스텔에는 유 씨와 A씨 외에 다른 남성들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 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으며 아직 그를 소환 조사하지는 않았다.
고소인 A씨에 대한 조사는 전날 진행됐으며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유 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이유로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의료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도 받는 유 씨는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00만원을 구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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