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30대 동성 성폭행 혐의 입건…마약 가능성 조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아인이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유사강간)로 고소당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아인을 동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유아인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한 오피스텔에서 남성 A(30)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상 동성 성폭행은 유사강간죄가 적용된다.

A씨는 자신이 성폭행 피해를 입은 사실을 잠에서 깨고 알았고, 이튿날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오피스텔은 유아인이나 A씨의 주거지가 아니었으며, 당시 현장엔 다른 남성들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아인이 이날도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

찰은 지난 24일 유아인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더불어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아인 측은 "피고인은 오래 전부터 우울증, 불안증세 등 여러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