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형·혼합형 상품, 현행보다 0.2%포인트 각각 인상
가계대출 증가 속도 늦추라는 금융당국 압박
5대 은행 가계대출 지난달 5조3415억원 급증
[포인트경제] NH농협은행이 2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 인상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NH농협은행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24일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 주기형·혼합형 상품의 금리를 현행보다 0.2%포인트 각각 인상한다고 알려졌다. NH농협은행이 금리 조정에 나선 것은 지난달 27일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올린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라는 금융당국의 압박 등에 대출 금리를 차례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5대 은행은 이달 들어 한두 차례에 걸쳐 0.2∼0.3%p 안팎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는 추세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3415억원 급증했다. 2021년 7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대출 수요가 은행 창구로 몰리며 주택담보대출은 다달이 수조원씩 불어나며 증가폭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이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급증하자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잇달아 높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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