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레니 요로가 레알마드리드 대신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요로는 23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9일 맨유에 입단한 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곧바로 맨유 비공식 데뷔전도 치렀다. 맨유는 요로와 함께 2-0으로 이겨 프리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요로는 많은 빅클럽이 주목하던 인재다. 2005년생임에도 일찌감치 프랑스 리그앙 릴에서 주전을 꿰찼다. 상대적으로 노련함이 중요한 센터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대단한 일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4경기 중 32경기에 출장했고, 자신의 신체 능력을 활용한 공격적 수비로 두각을 드러냈다.
요로의 기본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51억 원), 총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52억 원)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한 시즌 정도, 유럽 5대리그에서 상대적으로 명성이 낮은 프랑스에서만 증명됐다는 점에서 다소 위험이 수반된다. 그럼에도 장차 ‘홈그로운’ 선수가 된다는 점이나 실패하더라도 나이가 어려 일정 부분 이적료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명한 영입이라 해도 무방하다.
요로는 빠르게 맨유에 적응 중이다. 이번 맨유 공식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동년배인 코비 마이누와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마이누는 요로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내 요로가 구단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줬다. 마이누가 공수를 겸하는 미드필더로 요로의 공격적인 수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요로와 관계를 형성하는 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요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요로는 레알과 같은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맨유에 입단했다.
리오 퍼디난드의 패스가 결정적이었다. 요로는 “퍼디난드와 처음 통화한 게 2주 전이었다. 그가 먼저 연락을 했다. 퍼디난드와 통화하게 돼 정말 감명 깊었다. 맨유에 대해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고 선택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와 이야기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며 퍼디난드가 맨유에 대해 이야기해준 덕분에 맨유에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 도중에는 퍼디난드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요로와 다시 한 번 만났다. 퍼디난드는 “요로는 모든 잠재력과 역량을 가졌고, 이 구단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준비가 됐다”며 환영했다. 요로는 “미쳤다!”며 퍼디난드 등장에 환호했다.
요로는 퍼디난드 외에 맨유 출신으로 릴에서 함께 뛰었던 앙헬 고메스도 맨유 입단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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