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홋스퍼에서 오랜 기간 함께하며 우정을 쌓은 벤 데이비스의 입단 10주년 기념 헌사를 전했다.
웨일스 수비수 데이비스는 현재 선수단 내에서 토트넘 1군에 몸담은 시기가 가장 긴 선수다. 주장 손흥민보다 1년 빠른 2014년 입단해 10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3일은 데이비스가 토트넘에 합류한지 정확히 10년 되는 날이었다. 데이비스와 가장 오래 호흡을 맞췄을 뿐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절친한 사이인 손흥민은 친구의 토트넘 10주년을 기념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바라본 데이비스를 소개했다.
손흥민은 “구단에서 여러 선수들과 가깝게 지냈지만, 데이비스와의 우정은 특별하고 차원이 다르다. 가족 같다고 말할 수 있다. 만약 내가 어려움을 겪어 조언이 필요하다면, 항상 데이비스에게 물어볼 것이다. 그는 언제나 내가 신뢰하는 사람”이라며 “나는 16세에 한국을 떠났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외국에 오면 친구가 많지 않다. 그런데 데이비스는 내가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데이비스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왼쪽과 중앙 수비수를 오가며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5경기, 컵대회 포함 총 330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선수 데이비스에 대해 “그라운드 위 데이비스는 한결같다. 절대 불평하는 법이 없고 항상 열심히 뛴다. 축구만 보고 산다. 함께 식사를 할 때도 우린 늘 축구 이야기를 한다”며 “프로페셔널하게 일관성을 유지하는 건 축구에서 정말 중요하다. 데이비스는 그런 선수고, 그래서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완벽한 프로 선수고 모두가 존경할 만한 선수다. 내게도 데이비스는 롤모델이다. 모든 이들이 데이비스는 과소평가됐다고 말한다”며 “그는 항상 팀을 위하는 팀 플레이어다. 언제나 구단을 우선시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는 데이비스의 아들, 랄프의 대부다. 대부가 돼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믿을 수 없었다. 데이비스는 내게 가족이 돼달라고 제안했다. 그런 기분은 정말 처음이었다. 감정이 북받쳤다. 데이비스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데이비스가 토트넘에 온 지 10년이 됐고 우리가 서로 알게 된 지는 9년이 됐다. 그동안 우린 정말 가까워졌고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추억을 공유했다. 나는 데이비스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남다른 우정을 표현했다.
앞서 데이비스도 친구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지난 4월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자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으로서 월드클래스다. 경기장 안팎에서 손흥민을 알게 된 건 엄청난 기쁨이었다”며 헌사를 바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홈페이지,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