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권혁규가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도와 팀 승리에 기여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케난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셀틱이 맨시티에 4-3 승리를 거뒀다. 셀틱은 오는 28일 첼시와 친선경기를 가진 뒤 8월 5일 리그 개막에 돌입한다.
셀틱이 대어를 잡았다. 현실적인 선발 명단 차이가 있기는 했다. 셀틱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반면 맨시티는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을 적극 기용했다. 물론 엘링 홀란과 잭 그릴리시, 칼빈 필립스, 슈테판 오르테가 등 1군 선수들도 있었고 리코 루이스, 오스카르 보브, 제임스 맥아티 등 1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도 있었다는 점에서 셀틱에 당한 패배가 마냥 그럴 만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셀틱은 전반 13분 만에 빠르게 공을 전진시켰고, 맷 오라일리가 내준 공을 니콜라스 퀸이 오른쪽에서 잡아 그대로 드리블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전반 33분 니코 오라일리가 중앙으로 내준 공이 흐르자 오른쪽에서 보브가 쇄도해 슈팅한 공이 카스퍼 슈마이켈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골문 안으로 흐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셀틱은 전반 36분 퀸의 멀티골과 전반 44분 퀸의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를 받은 후루하시 교고가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하며 3-1로 앞서나갔다. 맨시티는 후반 2분 막시모 페로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데 이어 후반 12분 홀란이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를 끝낸 선수는 권혁규 그리고 루이스 팔마였다. 후반 20분 하타테 레오와 교체된 권혁규는 3분도 지나지 않아 중원에 있다가 순간적으로 맨시티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있던 동료는 정확하게 권혁규가 달리는 공간으로 패스했고, 권혁규는 에데르송이 나온 걸 보고 여유롭게 반대편으로 공을 내줬다. 팔마가 발만 갖다대면 되는 패스였고 권혁규가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모든 걸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로써 셀틱은 맨시티를 4-3으로 꺾고 기분좋은 프리시즌 4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권혁규는 지난 시즌 셀틱으로 이적했으나 반 년 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기 같은 스코틀랜드 리그인 세인트미렌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것이 전화위복이 돼 권혁규는 세인트미렌에서 주전으로 나서며 성장했고, 이번 프리시즌에는 4경기 중 2경기에 교체 출장했다. 이번 맨시티와 경기에서 좋은 침투와 이타적 패스로 도움을 기록한 만큼 이번 시즌 셀틱에서 준주전급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다.
양현준은 이번 경기 결장했다. 지난 11일 퀸스파크와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장했으나 다른 3경기에서는 벤치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 이어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계속 양현준을 외면하고 있다.
사진= 셀틱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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