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영국 매체 ‘BBC’의 유명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 진행자 게리 리네커가 프로그램에서 물러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3일(한국시간) “리네커는 긴 시간 매주 토요일 밤 방송되는 BBC의 인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내부적으로 리네커가 현재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 전후로 프로그램을 떠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네커는 해리 케인, 앨런 시어러 등에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을 이끈 스타 공격수 출신이다. 잉글랜드 대표로 A매치 80경기에 나서 48골을 넣었다. 레스터시티, 에버턴, 바르셀로나, 토트넘홋스퍼를 거쳤고, 1990년대 초반 나고야그램퍼스(일본)에 몸담은 것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방송인으로 전업했다. 특히 진행자 역할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표작은 ‘BBC’의 축구 분석,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다. 1999년생 프로그램에 합류해 현재까지 간판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25년간 이끈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은 유로 2024 전후로 리네커의 진행에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이 등장한 탓으로 알려졌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일부 시청자들이 리네커가 마크 채프먼 등 다른 진행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BBC 관계자들이 리네커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을 과도하게 비판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긴장감이 형성된 상태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 유로 기간,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 주장 케인이 공개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리네커 등 전 국가대표 스타 출신 평론가들의 날선 비판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리네커가 물러날 경우, 유력한 차기 후보자로 꼽히는 인물은 저메인 제나스다. 역시 잉글랜드 국가대표, PL 출신인 제나스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래 뛰었고 뉴캐슬유나이티드, 퀸즈파크레인저스 등의 유니폼도 입었다. 은퇴 후에는 축구 프로그램 패널과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