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과거 유출' 의혹 변호사 "공익 제보였다… 구제역 생각하면 지금도 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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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과거 유출' 의혹 변호사 "공익 제보였다… 구제역 생각하면 지금도 화 나"

한스경제 2024-07-23 11:1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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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유튜브 채널
'쯔양' 유튜브 채널
A씨 블로그 캡처
A씨 블로그 캡처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 정보를 유튜버 구제역에게 넘긴 의혹을 받는 변호사 A씨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 친구 B씨의 변호사 A씨는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유 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며 “구체적으로 내용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4년간의 일들 저에 대한 두 개의 통화로 여론 상 사실로 확정이 되는 것 같아 씁씁함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낮은 자세로 삶은 살아가려 한다”며 “무료 법률상담과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분에 대한 소송 구조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저희 사무실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연락해 주시고 찾아주시면 좋겠다”며 “따뜻한 커피 한 잔 드리면서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댓글을 통해 쯔양의 과거 정보 유출은 공익 제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위 렉카와 연루됐다는 거 지금 보면 너무 후회된다”며 “그때는 렉카가 나름대로 취재도 하고 공익 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 준 자료로 돈 뜯는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적었다. 또 “구제역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난다”며 “탈세와 같은 내용은 공익 제보인데 그것으로 돈을 뜯을지는 예상 못 했다. 취재 내용이나 방송이 없길래 취재가 안 되는구나 하고 그냥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쯔양의 과거 정보 유출에 대해 “의뢰인이 결정한 사항이었고 해당 정보는 의뢰인 정보도 아니며 공익성도 일부 있어 비밀유지의무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쯔양이 B씨에게 피해를 당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쯔양 피해 부분은 나중에 알게 됐다. B씨와 쯔양이 잘 지내는 줄 알았고 2022년 계약 관련 분쟁 있었는데 '잘 지내지 왜 이런 것으로 싸우나' 생각했다”며 “아마도 B씨도 저에게 그런 치부는 말 안 하고 싶었나 보다”고 적었다.

이어 “B씨는 저에게 자신의 좋은 모습만 말했다. 그래서 그런 줄 알았다”며 “왜 B씨와 쯔앙이 이렇게 싸우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사이좋게 지내라고 얘기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망하기 몇 달 전 그간의 일들을 3시간 정도 저에게 얘기를 들려줬다. 그리고 당부의 말도 했다”며 “둘만의 내부 얘기라 그랬던 것 같다. 나중에 망자가 되고 분쟁 종료하기 위해 소속사 PD, 이사와 얘기해 그간의 쯔양 사정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쯔양 소속사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는 “녹취 들어봤는데 파일이 편집돼 있어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녹취에서도 제가 술 먹고 전화한 것이 있다. 그날 술을 같이 엄청 먹고 얘기했던 것인데 ‘술주정’한 것이 지금도 부끄럽다. 오랫동안 같이 지내다 보니 그렇게 전화해서 얘기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금 변협이나 수사기관에서 온다고 언론에서 얘기하니 성실히 준비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거리낌 없이 소명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구제역이 공익기관인가”, “술에 취했어도 본인이 뱉은 말 아닌가”, “법망은 피했어도 윤리는 버린 것 같다” 등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쯔양 측은 지난 18일 A씨가 구제역에게 자신의 사생활, 허위 사실 등을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쯔양 측은 A씨와의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A씨는 “유서를 보면서 복수를 해야 하나 그런다” 등 발언하며 쯔양 측에게 자신의 사업을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쯔양은 이에 기자를 겸업 중인 A씨와 언론 관련 업무 계약서를 작성해 현재까지 약 2300만 원을 건넸다고 전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19일 A씨에 대해 직권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 11일 B씨에게 4년간 폭행, 협박, 착취 등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쯔양은 2022년 B씨를 상대로 상습폭행, 상습협박, 성폭력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 이후 B씨가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한 약정을 위반한 혐의로 2차 고소를 진행했으나 B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구제역은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에게서 5500만 원을 받아낸 의혹을 받는다. 구제역은 이에 대해 “리스크 관리 용역을 쯔양 측에서 먼저 부탁했다”며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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