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2024-25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를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독일 ‘TZ’는 21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마치 새로운 사람 같다. 데뷔 시즌을 순탄치 않게 보낸 뮌헨의 센터백이 다시 한번 수비 괴물을 연상시킨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은 직전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김민재의 활약에 매료됐다. 당시 그는 탄탄한 수비력으로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엔 리그 최우수 수비수 상을 받았다.
김민재는 뮌헨 입단 후 곧바로 주전 선수로 올라섰다. 기존 수비수였던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입으며 김민재에게 예상보다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졌다. 다만 휴식이 전혀 없었다.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마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넘겼다.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뮌헨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위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릭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다. 합류 당시만 해도 다이어는 후보 선수로 예상됐으나 주전 수비수로 올라섰다.
이후 김민재에게 기회가 아예 주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큰 실수가 나왔다. 결국 주전 자리를 잃었다. 시즌 종료 후엔 독일 '빌트'가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을 매기기도 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많은 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선수가 잔류를 희망했다. 뮌헨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을 떠날 계획이 없었다. 잔류해서 자신을 증명할 생각이다.
돌아오는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프리시즌 동안 새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면 주전 자리를 되찾을 수도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TZ’는 “김민재는 시각적으로나 경기장에서나 달라졌다. 그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짧은 머리로 등장했다. 훈련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콤파니 감독과 잘 어울린다. 스타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태클을 보고 큰 소리로 환호했다. 정기적으로 훈련 세션을 면밀히 보는 관계자들도 김민재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부에선 ‘배고픈 수비 괴물이 돌아왔다’라는 평가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불안한 데뷔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이제 뮌헨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 그는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 지난 여름에 비해 더 많이 휴식하고 더 건강해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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