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일본 우익 일부 세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이용해 독도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라고 주장하며 조롱해 논란이 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많은 BTS 팬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고 확인해 보니 약 2000만 회 조회수를 통해 일본 우익 세력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Share News Japan'의 X(구 트위터) 계정에 BTS의 리더 RM의 과거 영상 한 장면이 캡처돼 올라왔다. 이 사진에는 RM이 2013년 SBS MTV '신인왕 방탄소년단-채널 방탄’에서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계정은 “BTS 리더, 위안부 옷을 입고 ‘다케시마는 한국의 영토’라고 노래”라는 설명을 덧붙여 일본군 ‘위안부’도 함께 조롱했다.
게시물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개화기 시절 한국 여학생 한복 교복 디자인인데 위안부 복장이라니”, “일본 문헌은 독도가 일본영토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본 우익 세력의 트집 잡기가 날로 늘어나는 모양새”라며 “이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 및 행위에 대해 국내외로 꾸준히 지적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TS는 이전에도 일본 내 우익 세력 사이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BTS의 지민은 2017년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어 일본 한 방송 프로그램의 출연이 취소됐다. RM은 2013년 자신의 SNS 계정에 광복절 기념으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며 “쉬는 것도 좋지만 순국하신 독립 투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대한독립 만세”라는 글을 올려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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