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박한성 기자] 가히 압도적이다. 이재명 후보의 당대표를 향한 레이스가 다른 후보들을 찍어누르며 단독 질주중이다.
이 후보가 다른 당대표 후보들과 80%p 이상 격차를 벌리며 ‘어대명’을 확실하게 입증하고 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 인천, 강원, 대구, 경북 지역 경선 결과까지 합산한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1.7%이다. 경쟁 주자인 김두관 후보(7.19%), 김지수 후보(1.11%)에 한참 달아나는 수치다.
남은 경선에서도 이 후보의 ‘압승’이 이어진다면 이 후보는 본인이 세운 기록을 본인이 경신할 수도 있다. 종전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는 77.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대표에 선임된 바 있는데, 이는 역대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 득표율이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어린 시선도 존재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북한 김정은 체제에 견줄법 하다”말하며 “’이재명 일극 체제’ 속에서 폭주하는 민주당의 ‘먹사니즘’은 국민에게 공허한 울림으로 다가올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에 맞서는 김두관 후보도 바짝 날을 세웠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사당화’를 만들어 정권 교체에 실패할 것인가,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려서 정권교체에 성공할 것인가의 싸움”이라 밝혔다.
이 후보의 반론은 단순하다. “부러워서 그런 것 아니겠냐”고 말한다.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이 뭐가 문제냐는 반응이다.
이 후보는 경선 연설에서 “민주당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그래야 나라의 암울한 현실을 고칠 수 있다. 당을 그렇게 만들 대표가 누구인가”라며 민생에 호소하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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