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르세유 이적설이 제기됐던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9)가 프랑스 현지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토트넘과 지난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사실상 오피셜이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하기 위해 프랑스 마르세유에 도착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현지에 도착한 호이비에르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호이비에르는 가족들과 함께 공항에 도착한 뒤, 마르세유 서포터스의 뜨거운 지지에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이었다.
호이비에르가 계약을 위해 마르세유에 도착하면서 토트넘을 떠나 마르세유로 이적하는 건 사실상 확정됐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호이비에르의 마르세유 이적 관련 보도를 앞다퉈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과 마르세유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는데, 이튿날 호이비에르가 마르세유에 도착한 건 구단 간 합의점을 찾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13억원)이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이 직접 호이비에르 영입을 원했고, 팀 내 입지가 줄어든 호이비에르도 결국 마르세유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구단 간 이적 협상도 수월하게 이어지면서 이적은 급속도로 진전됐다. 그리고 이날 호이비에르의 마르세유 도착과 함께 이적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인 호이비에르는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와 샬케04를 거쳐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토트넘과는 지난 2020년 여름 연을 맺었다. 이적 첫 시즌엔 EPL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1~22시즌 EPL 36경기, 2022~23시즌 35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었다. 출전 경기 수는 36경기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이 가운데 선발 출전은 겨우 8경기로 급감했다. 결국 팀 내 입지가 줄어든 호이비에르에게 데체르비 감독과 마르세유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호이비에르 역시도 그런 마르세유의 제안을 수락해 이적이 이뤄졌다. 토트넘과 4년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호이비에르의 새 소속팀이 된 마르세유는 데체르비 감독 선임 이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이적설이 제기됐던 팀이기도 한데,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의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우면서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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