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도 노리스(맥라렌)가 시즌 두 번째 통산 세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노리스는 20일 헝가로링(길이 4.381km)에서 열린 2024 F1 제13전 헝가리 그랑프리를 1분15초227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예선 1위를 했다.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0.022초 늦은 1분15초249로 2위를 해 맥라렌이 프론트 로를 점령했다. 1분15초273의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헝가로링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F2 레이스가 열린 뒤부터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지만 F1 예선 시간이 다가오면서 약해졌고, 가랑비가 내렸다 그쳤다하는 등 노면 컨디션이 어지럽게 바뀌었다. Q1은 세션 시작부터 모든 드라이버가 슬릭 타이어로 주행이 가능했지만 바로 빗줄기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타임 어택에 들어갔다.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타겟 타임을 만들어내자 셀지오 페레스(레드불)이 8코너에서 스핀 후 벽을 들이받아 예선이 중단됐다. 10여분 경과 후 레이스가 재개됐고, 최종 어택에서는 다니엘 리카르도(레이싱불스)가 1분17초050으로 잠정 톱 타임을 찍어 해밀턴과 페르스타펜 등을 거느렸다. Q1에서는 페레스 이외에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주관우(자우버), 에스테반 오콘과 피에르 가즐리(이상 알핀)이 녹아웃 됐다.
톱 10을 결정하는 Q2 초반은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가장 먼저 코스로 뛰어들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사용 소프트 타이어를 끼웠지만 새 타이어를 신은 페르스타펜이 1분25초770으로 잠정 톱 타임을 기록했다. 사인츠가 새 타이어로 바꿔 어택했지만 피아스트리에 이어 3위였다.
최종 어택에서 노리스가 1분15초540을 마크해 1위를 확정했고, 페르스타펜과 피아스트리가 각각 2, 3위였다. 사인츠,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랜스 스트롤과 페르난도 알론소(이상 애스턴마틴), 츠노다 유키(레이싱불스), 리카르도, 해밀턴이 각각 4~10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니코 휼켄베르그(하스), 발테리 보타스(자우버), 알렉산더 알본과 로건 사전트(이상 윌리엄즈), 캐빈 마그누센(하스)가 Q2에서 멈췄다.
비구름이 접근하던 Q3는 페르스타펜이 1분15초555를 마크하며 기록표의 가장 윗줄을 차지했다. 하지만 노리스가 1분15초277로 페르스타펜을 0.328초 앞서며 톱 타임을 기록했다. 빗줄기가 더 강해지기 전 새 타이어로 기록을 완성시키려는 팀들이 드라이버들을 코스로 내보냈다. 하지만 2분여를 남겨 놓고 츠노다 유키가 5코너에서 컨트로를 잃으며 충돌을 일으켰다. 이 영향으로 예선 2분여를 남기로 중단됐다.
재개 된 예선은 노리스의 기록을 넘어서는 드라이버가 나오지 않았고, 피아스트리와 페르스타펜이 각각 2, 3위를 했다. 사인츠, 해밀턴, 르클레르, 알론소, 스트롤, 리카르도, 츠노다 등의 순으로 그리드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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