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가수 이효리가 최근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뛰어난 재테크 실력으로 주목받던 그녀가 이번에는 공실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효리는 2010년 논현동 학동 공원 근처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27억 6,000만 원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 주택은 그녀가 결혼 전까지 거주하던 곳으로, 2019년 38억 원에 매도하여 약 10억 4,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후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공동명의로 2019년 한남동 빌딩을 58억 2,000만 원에 매입했다. 이 빌딩은 2022년에 88억 원으로 가치가 상승해 30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하며, 그녀의 부동산 투자 성공 사례로 꼽혔다.
하지만 2022년 5월, 이효리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37억 5,000만 원에 현금으로 매입한 신당동 빌딩은 상황이 다르다. 매입 당시 한 의류업체가 월세 950만 원을 내며 통임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공실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임대료는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1,000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나, 아직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당 빌딩은 주변 상권이나 접근성이 뛰어나지 않아, 대출 없이 소액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했던 이효리의 판단이 이번에는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주변 신축 건물들도 거래가 없어 시세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효리의 이번 투자가 최적의 선택은 아니었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에서의 통임대는 공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효리의 신당동 빌딩 공실 문제는 그녀의 부동산 투자 역량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입지의 중요성과 함께 공실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할명수> 에 출연해 서울로 이사할 계획을 말했다. 그녀는 "요즘 스케줄이 없다. 서울로 이사 오면 스케줄을 소화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제주도 떠나려니 아쉽다. 마음 먹자마자 진짜 슬펐다"고 전했다. 할명수>
khj@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