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전국에 집중호우가 지속되면서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비가 내리면 도로가 미끄러워져 주행 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어떻게 운전해야 미리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까. 장마철 빗길 안전 운전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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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막현상 조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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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막현상은 젖은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막이 생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비가 많이 올 때 속도를 높이거나 도로 위 물이 많아지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크게 줄어들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수막현상을 방지하는 방법은 타이어 공기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게 되면 타이어 접지 면적이 늘어나 더 많은 수막이 발생한다. 이를 대비해 평소보다 5~10%가량 공기압을 높여주면 좋다. 수막현상이 발생했다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뗀 후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 속도를 서서히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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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거리 확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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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서는 브레이크를 작동한 순간부터 차가 멈추는 거리인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늘어난다. 평상시라면 멈춰야 했던 곳에서 더 멀어진 거리에 정차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대비해 앞차와의 간격을 넉넉히 두고 운전한다면 미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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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속도 20~30%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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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건 감속 운전이다. 평소보다 주행 속도를 20~30% 정도 줄이는 편이 좋다. 속도가 빠르면 노면이 젖은 도로에서 미끄러지기 쉽다. 수막현상으로 미끄러지는 차량을 제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경찰청은 빗길 운전 시 규정속도보다 20% 감속 운전하길 권하고 있다. 폭우 시에는 50% 감속을 권유했다.
이 밖에도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 본인의 위치를 알려주면 좋다. 전조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감소 효과는 17%나 줄어든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차로 변경 시에는 방향지시등을 미리 키는 것도 방법이다. 또 타이어와 와이퍼, 브레이크 등 차량 장치를 수시로 점검하며 주행하면 사고 예방에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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