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맥라렌 P1은 맥라렌 브랜드에서도 여러 역사를 쓴 슈퍼카다. 2013년 출시 당시 판매 가격만 86만 6천 파운드로, 현재 한화 환산 약 15억 5,320만 원에 이른다. 이런 슈퍼카를 단돈 60만 원에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생겼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기준), 레고 그룹은 ‘레고 테크닉 맥라렌 P1(이하 테크닉 P1)’을 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크닉 P1은 레고에서 내놓는 테크닉 얼티밋 시리즈 최신판이자 5번째 모델이다. 이전 모델로는 포르쉐 911 GT3 RS와 부가티 시론, 람보르기니 시안 FKP 37과 페라리 데이토나 SP3가 있다.
레고 테크닉은 레고 내에서도 하이엔드 시리즈에 위치한다. 기존 자동차와 중장비 등 대형 기계를 레고로 재탄생시키는데, 기본 메커니즘을 그대로 옮겨심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상당한 품질을 자랑한다. 가격만 수십만 원에 달하는데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쌓았고, 덕분에 1977년 첫 출시 이후 50년 가까이 역사를 이어오며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나온 테크닉 P1 역시 그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시리얼넘버 42172를 부여받은 테크닉 P1은 3,893개 부품으로 이뤄지며, 완성 시 그 크기는 전장 59cm에 전폭 25cm, 전고 14cm로 실차 대비 약 1/8 크기다.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한 구동계는 물론 특유 버터플라이 도어와 전면 트렁크 및 후면 엔진 후드를 모두 열 수 있는 테크닉 특유 기믹도 놓치지 않았다.
실제 모델인 맥라렌 P1은 한때 양산차 최고속도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던 F1 헌정모델로, F1 출시 20주년인 2013년 등장했다. V8 3.8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에 맥라렌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출력 916마력, 최대토크 91.8kg.m를 발휘한다. 350km/h에서 속도 제한이 걸리며, 0→100km/h 소요 시간은 2.8초였다.
한편, 테크닉 P1은 국내에도 출시 예정이다. 레고코리아에 따르면 책정 가격은 59만 9천 원이다. 실차 대비 0.04% 수준 가격이다. 기존 얼티밋 시리즈들도 판매가 성황을 누렸던 만큼 이번에 나오는 테크닉 P1도 상당한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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