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자동차를 구입 후 운행할 때 사용 설명서를 제대로 안 읽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시간이 날 때 이를 들여다보면 아무 생각 없이 쓰던 요소에서 생각지도 못한 기능이 들어있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카탈로그에도 나오지 않을 만큼 홍보가 없지만 알아두면 쏠쏠한 기능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기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5가지를 집어 소개한다. 차종에 따라 기능 적용 유무가 다르기 때문에 언급한 기능들이 없을 수도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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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및 확장 가능한 선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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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과 조수석 머리 위에 달린 선바이저는 햇빛을 막아 시야를 확보한다. 이 선바이저는 앞으로 향해있는데, 그 덕분에 옆으로 드는 햇빛을 막아줄 수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바이저를 차 안쪽 걸쇠에서 빼내 측면 창문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다. 만약 창문이 넓어 이를 다 가릴 수 없다면 뒤쪽으로 빼서 햇빛이 드는 정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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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할 수 있는 천장 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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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1, 2열 모두 천장에 손잡이가 달려있다. 이를 ‘어시스트 그립’이라 부르는데, 차를 타는 운전자나 동승자 대부분이 이 용어를 모를 것이다. 어시스트 그립은 평소에 접혀있지만 필요에 따라 손을 구멍 사이로 끼워 잡는데, 이를 풀면 다시 원 상태로 복귀한다. 하지만 이것이 불편하거나 계속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면 연결 브라켓에 있는 레버를 통해 이를 고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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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에 걸 수 있는 주유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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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주유하기 위해 캡을 열었을 때, 어디에다 둘지 몰라 주유기나 주변 바닥에 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한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요즘 나오는 대부분 차에는 주유구 커버 안쪽에 주유 캡을 걸 수 있는 모양을 마련했다. 주유 캡을 풀고 커버에 걸어놓는다면 위치를 기억하기도 쉽고, 주유기를 꽂거나 할 때 잘못 건드려 굴러가는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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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박스가 냉장고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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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차종에는 글로브 박스에 냉장 기능이 있다. 기아 스포티지 R과 올 뉴 카렌스, 현대 싼타페 DM 등이 이에 속한다. 글로브 박스 내부에 보면 에어컨 필터 교체 시 탈착하는 고정 캡과는 다른 형상을 갖춘 장치가 있는데, 이를 조절해 에어컨 냉기를 글로브 박스 안으로 끌고 들어올 수 있다. 효과는 애프터 마켓에서 구매한 냉장고보다 약할지라도 없는 것보단 나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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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박스도 냉장고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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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콘솔 뒤에 있는 콘솔박스에도 냉장 기능을 적용한 차가 있다. 현대 싼타페 CM에 적용한 ‘센터콘솔 쿨박스’는 2열 에어벤트로 넘어가는 냉기 일부를 콘솔박스로 끌어들여 냉장고처럼 사용할 수 있다. CM에는 에어벤트가 콘솔박스 뒤에 위치해 콘솔박스에 냉장 기능을 적용했는데, DM은 에어벤트를 B필러로 옮기면서 냉장 기능도 글로브 박스에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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