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연달아 한국인 선수와 함께할 수도 있다.
20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마인츠는 추포모팅의 에이전트에게 잠재적인 이적을 위해 접근했다. 추포모팅은 바이에른을 떠나 자유계약 상태로 새 클럽을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추포모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잔뼈가 굵은 선수다. 2007년 함부르크에서 데뷔해 독일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로 인정받았고, 2010-2011시즌에는 당시 특급 유망주였던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득점력을 선보이기 시작한 건 2009-2010시즌 뉘른베르크 임대 시절이었고, 2011-201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으로 마인츠에 합류해 곧바로 리그 10골을 집어넣으며 선수로서 본격적인 경력을 시작했다. 2013-2014시즌에는 박주호와 함께했다.
그러나 마인츠에서 한두 시즌, 샬케에서 첫 시즌이었던 2014-2015시즌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인 적은 없었다.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스토크시티에서 도전도 마냥 좋지 않았고, 심지어 스토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당했다. 2018-2019시즌에는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후보 역할에 머물렀다. 즉 독일을 떠나 다른 리그에 도전했을 때는 모두 아쉬운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선수 경력 말년에 후보 자원으로 이적했던 바이에른뮌헨에서 뜬금없이 전성기를 맞이했다. 추포모팅은 교체선수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체격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 결정적인 순간 득점 등 바이에른에서는 후보 스트라이커로서 훌륭했고, 2022-2023시즌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자리를 준주전급으로 성장해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는 쾌거를 누렸다. 2023-2024시즌에는 김민재와 함께 뛰기도 했으나 실질적으로 같이 뛴 시간이 많지는 않다.
추포모팅은 좋은 기억을 안고 바이에른을 떠났다. 현재는 자유계약자로 새 팀을 찾는다. 마인츠가 추포모팅에게 접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강등권에서 완벽히 벗어나지 못해 살 떨리는 시즌을 치러야 했다. 가장 큰 문제는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가 없었다는 점인데, 시즌 말미에 다득점 경기가 많이 나오긴 했어도 공격수 보강은 필수였다. 마인츠에서 좋은 기록을 거뒀고, 분데스리가에서 오랫동안 뛴 베테랑 선수 추포모팅은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추포모팅이 마인츠로 이적하면 이재성과도 함께하며 한국인 선수와 또 다른 연을 맺을 수 있다.
사진= 바이에른뮌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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