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최재형 충북 보은군수가 지역 홍보맨으로 변신해 아들뻘 되는 새내기 공무원과 씨름 대결을 벌였다.
보은군은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은군TV'가 지난 19일 최 군수와 기획감사실 김승원(29·9급) 주무관의 모래판 한판승부 영상을 업로드했다고 20일 밝혔다.
임용 6개월 된 김 주무관은 '군수님'을 가까이서 접할 기회조차 거의 없던 새내기다.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한 그는 "세 판 모두 이길 수 있었는데 봐 드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지난 8∼13일 보은장사씨름대회 홍보맨으로 나서 금강장사 노범수(울주군청) 선수와 코믹 씨름 대결을 한 유튜브 영상이 인기 끌면서 이번 대결을 성사시켰다.
최 군수는 "지역 홍보에 발 벗고 나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김 주무관의 도전을 기꺼이 수락했다"며 "환갑을 넘겨 힘은 부치지만 재미 있는 추억 한장면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이달 초 유튜브채널 '보은군TV'를 개설해 군정과 관광자원 등을 영상으로 홍보하고 있다.
첫 영상은 채널을 운영하는 공보팀 직원들이 무릎 꿇고 앉아 "이제 서야 유튜브 채널을 열어 죄송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영상으로 시작한다.
유재문 보은군 공보팀장은 "딱딱한 행정 관행에서 벗어나 MZ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영상을 다양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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