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박한성 기자] 민주당 입장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가운데 단 한 명을 자유롭게 데리고 올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김두관·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에서 영입하고 싶은 여당 정치인에 유승민 전 의원을 지목했다.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진행자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몸풀기용 스피드 퀴즈를 준비했다"며, “여당 정치인 중 딱 한 사람을 영입한다면 누구를 데려오고 싶나”라고 묻자 김두관·이재명 후보 모두 유승민 의원을 꼽았다.
김 후보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 말한 합리적 보수 유승민 전 의원을 영입하고 싶다.”라고 운을 뗀 뒤, "여야가 강대강 대치하고 있는데 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어깨를 맞대고 미래를 논의해야 되고, 그런 파트너로 유승민 전 의원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역시 유 전 의원을 거론했다. 이어 “여당에 좋은 분들 많지만 상황이 다르니까 서로 부딪히지만 그중에서도 경제 문제에 가장 많은 역량을 보여주시고, 합리적인 보수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훌륭한 분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두 후보와 함께 토론회에 나선 김지수 후보는 김세현 전 의원을 지목했다. “그분과 공부를 같이 하고 세미나를 가면 끝까지 남으신다. 또 대화를 하고 쓴소리할 땐 쓴소리 하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승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 가진 생각은 그리 긍정정이지 않다. 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금투세 유예, 종부세 재검토"입장을 밝힌 이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의 변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의 ‘우클릭’ 변신은 중도확장을 노린 기만적 대선전략”이라며 “이 전 대표의 주장은 허점투성이”라 평가하며 "기본소득에 더해 기본주거, 기본금융, 기본의료, 기본교육에다 에너지, 통신까지 기본적 이용을 보장하겠다면서, 대체 무슨 돈으로 '기본사회 유토피아'를 실현하겠다는 건지 한마디도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제주와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전당대회에 돌입한다. 21일은 강원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리고 8월 17일 까지 울산과 부산경남, 충남북, 전북, 광주전남, 경기, 서울 순으로 진행된다.
당대표 후보는 이재명, 김두관, 김지수 등이며, 최고위원 후보는 전현희, 한준호, 강선우, 정봉주, 김민석, 민형배, 김병주,이언주 등 8명이다. 당대표는 1명, 최고위원은 5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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