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아직도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딸 조민과 왜 결혼을 했냐고 따지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발언하며 유튜브 가짜뉴스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유튜브 가짜 뉴스가 사회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해당 영상은 지난 2023년 8월에 등장한 한 유튜브 채널의 쇼츠로 이준석 의원과 조민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호화스러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이미 임신 8개월 차라는 가짜 뉴스가 담겨 있었다.
당시 조 의원 또한 본인의 SNS에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쓰레기 같은 자들의 쓰레기 같은 짓꺼리”라며 분노한 바 있다. 이 영상은 무려 조회 수 30만을 기록하고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이렇듯 유튜브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짜 뉴스에 대한 처벌은 매우 약한 편이다. 우선 현실적으로 이들을 제재하기란 쉽지 않다. 자극적인 영상을 올린다고 하더라도 유튜브 측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영상 삭제나 채널의 수익 창출을 막는 일이다.
때문에 일부 유튜버들은 본인의 기존 채널이 정지 당하면 곧바로 다른 계정을 만들어 새로운 채널을 개설하기도 한다. 이에 한 언론계 관계자는 “유튜브가 점점 더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뉴 미디어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실제 신문이나 방송은 잘못된 내용의 보도를 통해 누군가 명예 훼손을 당했을 경우 방송법 혹은 언론중재법을 통해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유튜브는 아직 관련 규제가 없어 당사자의 민사 소송을 통해서만 처벌이 가능하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결혼설에 휩싸인 조국 의원의 딸 조민은 본인의 유튜브를 통해 작년 5월부터 만난 일반인 남자친구가 있으며 올 하반기 명동성당에서 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조국 의원 또한 SNS를 통해 “제 딸이 유튜브로 본인의 약혼 사실을 밝혔다. 남자친구가 될 친구는 딸의 힘든 시절을 옆에서 같이 견뎌준 청년이다.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조 의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결혼식 날짜를 웬만하면 알리지 않았으면 한다. 이상한 사람들이 식장에 찾아와 이상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면서 “두 사람이 서로 알아서 결혼 준비를 하니 아버지로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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