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가 김구라 앞에서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875회는 '폼생폼사나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전진, 환희, 그리, 필릭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리 "동생 대학 등록금까지는 내가 해주겠다"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리는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하다 보면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나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도 친구들처럼 '뭐 해 먹고 살지' 이런 말을 하면 친구들이 '너는 아버지가 김구라 아저씨잖아, 넌 괜찮지' 이렇게 말해서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었다. 나랑 아빠는 다른 사람이고 내 돈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근데 일부는 네 돈이라고 약간은 이런 생각하지 않냐. 솔직히 말해봐라"라고 하자, 그리는 "무의식 중에 저도 나태하게 살고 치킨 마음대로 시켜 먹고 이러는 이유가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긴 했다"라며 "그래서 깨달음을 얻고 (군대에) 지원하게 된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진심으로 아빠 돈을 제 돈이라고 생각 안 한다. 주시면 받는다. 거절할 이유는 없지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구라는 "제 주변 중년 늦둥이 아빠들이 저를 부러워한다"라며 "제가 나중에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동현이가 잘 나간다면 재산을 동생한테 좀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의 말에 그리는 눈만 끔벅이며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김구라는 "네가 돈 많이 벌면 동생을 위해서 좀 해줄 수 있지 않니?"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그리는 "등록금까지는 제가 해준다고 약속하겠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동현이가 이런 든든함이 있다. 나중에 하정우처럼 (동생에게) 잘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리 "제대 후 새엄마에게 엄마라고 불러볼 것"
그런가 하면 이날 그리는 해명대 제대 후, 새엄마를 부르는 호칭을 바꿔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는 "제대 후 미루고 미루던 호칭 정리를 하고 싶다. 아버지와 같이 사시는 분을 누나라고 부르는데 전역 후엔 엄마라고 불러보겠다. 동생을 위해서도 그렇고 누나를 위해서도 호칭을 정리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소박한 건데 동생이 운동회 같은 거 하게 되면 아빠가 그때 되면 나이가 있으니 제가 아빠 대신 뛰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리의 말에 김구라는 감동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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