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보기좋은 내맘대로 장식장 제작(완성편)

[시리즈] 내맘대로 장식장

반갑다 넨붕이들

점심시간 막간을 이용해서 어제 만들고

힘들어서 버로 뻗어버린 장식장 이야기닷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남들이 트리니 사라는 데에는 이유가 다 있다

첫 장식장은 자작이었어

전면 아크릴이 좌우슬라이딩으로 열리고

프레임리스의 느낌을 줬음

54 × 25 × 40 사이즈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믹구들이 들어차니 작아져서 새 집을 고민함

기존엔 이랬음

그러다가 자작 장식장의 아이덴티티인 투명함과

개방성(앞이 열리는 것)을 잡은 제품이 있더라?

그래서 그걸 하나 사옴

유리장식장이다

별도의 조명이 없던 초기 디폴트 상태라서

어항 느낌이 강함 (실제로 어항 제작업체임)

5면이 유리고 사진을 찍은 전면은 아크릴임

좌우로 밀면 열려서 딸내미들 넣고빼기 쉬움

그 이후로 조명을 아예 바닥천장형으로 나누어서 만들어줬다

포맥스랑 광확산PC판

그리고 T5 LED (디밍타입: 빛의 밝기를 조절 가능한 제품)

뭐 위와 같은 상태로 지금까지 잘 지내다가,

믹구룸 확장을 고려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책장칸 딸내미들을 더 좋은 전시환경으로

옮겨줘야겠다 싶더라...

하지만 보닌 방에는 장식장을 놓을 자리가 딱히 없었어서

이번에 야수의심장으로 도전함

책장 2개를 분해해서 1개로 합침

민족대이동 수준은 진즉에 넘어섰고

거의 노아의 방주 느낌이구나...

책장이 1개로 합쳐지면 그만큼 공간이 남게되고

이번에 사온 베이스(아래 3단)를 잘 맞추고

기존 믹구하우스를 1층에 얹고

새로 사 온 장식장을 2층에 얹었다

1층과 2층을 나누는 조명은 하나 더 만들어서 연결하고

배경지는 옛날에 출력해준거 꺼내와봄

투입

계단이 아직 없어서 루니트숏용 계단을

임시로 꺼내왔는데 임마는 확실히 애매하다

오래쓰진 못하겠고 나중에 계단을 별도로 주문해야 할 듯?

오랜만에 옛날집도 세팅하고 전원 연결했다...

넨붕이의 답없는방

나중에 정 모자라다면 유리장만 하나 더 사서

위에다 올리면 될 듯!

이번 제작비용은 아래와 같다

1. 장식장 베이스 8.3만

2. 유리 장식장 7만

3. 조명부자재 5.3만(포맥스+광확산)

도합 20만 6천원에 완성되었지만,

믹구하우스 만드는데 30정도 들어갔기 때문에

50넘게 들어간 듯 싶다...

3면이 투명하고 바닥천장조명을 원했고

덤으로 전면을 열 수 있는 장식장을 원했다

그 니즈를 맞추느라 좀 많이 돌아온 것 같은데

저렇게 만들어둬도 결국 트리니800만큼 담지는 못해

하지만 이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음

딸램들이 좋아했으면 하는 바램이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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