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대표가 이끄는 부국증권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부국증권은 경쟁사보다 우발채무 위험이 적다. 고정이하자산 비율도 1%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박 대표가 임기 동안 부국증권의 실적을 끌어올린 성과도 인정받고 있다. 주력은 투자은행(IB)과 자기매매 부문이다.
박 대표, IB 부문 성장 이끌어
박 대표는 2019년 3월 부국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현재까지 6년째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부국증권의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성과가 인정된 영향이다.
리스크 관리를 기본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게 박 대표의 경영 철학이다. 그의 다짐처럼 부국증권은 경쟁사보다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 중이다.
박 대표는 1986년 부국증권에 입사한 후 2019년 대표이사직까지 올랐다.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 대표는 곧바로 IB 부문에 대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후 IB 부문은 부국증권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부국증권의 금융주선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 관련 영업은 기타 부문으로 분리돼 있다. 부국증권의 기타 부문은 2019년 64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만 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부국증권의 기타부문은 2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고정이하자산‧우발채무 비율 모두 1% 미만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부국증권의 지난 3월 기준 고정이하자산 비율은 0.3%로 다올투자증권(6.8%), 엘에스증권(2.6%), SK증권(5.6%) 등보다 모두 낮다.
부국증권의 고정이하자산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0.2%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도 0.2%를 유지하면서 1% 미만을 유지했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도 점차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1.0%였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지난 3월 기준 0.5%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 3월 기준 엘에스증권과 SK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각각 46.8%와 38.7%다. 낮은 편에 속하는 한양증권과 다올투자증권도 각각 7.1%, 8.3%로 집계됐다.
실적 견인해 온 IB‧자기매매
부국증권의 실적을 견인한 주요 영업부문은 IB와 자기매매 부문이다. 부국증권의 지난 3월 IB 부문은 111억원, 자기매매 부문은 172억원 수익을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은 실적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부국증권의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은 각각 27억원, 3억원에 그쳤다.
부국증권은 경쟁사들에 비해 위탁매매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에 부국증권은 줄곧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IB와 채권영업, 그리고 운용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달려왔다.
별도 기준 부국증권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IB와 자기매매 뿐 아니라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 등에서도 고른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방증이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Copyright ⓒ 더리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