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소영 기자 = 김민규(23·CJ), 송영한(33·신한금융그룹), 고군택(25·대보건설)이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 달러, 우승상금 310만 달러)’에 출전한다.
디오픈은 1680년에 창설돼 올해 152회째를 맞이하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골프 대회다.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21일까지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CC(파71·7385야드) 에서 펼쳐진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이번 시즌 6승을 올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 3위이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한국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규와 송영한이 디오픈에 나선다.
김민규와 송영한 모두 디오픈에 두 번째 출전한다. 김민규는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 송영한은 2017년 ‘싱가포르 오픈’ 준우승자 자격으로 각각 처음으로 디오픈에 나선 바 있다.
김민규는 2022년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다. 송영한은 2017년 참가해 컷 통과에 성공했고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김민규는 지난주에 치러진 군산CC 오픈 대회 종료 직후 디오픈 대회장으로 날아간 김민규는 현지에서 연습 라운드를 소화한 후 코스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민규는 “코스는 아직 전반9홀만 돌아봤지만, 2년 전 참가한 세인트 앤드류스와는 달리 로얄트룬은 좀더 아기자기 하고 정교함을 요구하는 코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각오에 관해서는 “이번엔 4일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2년 전에 컷 통과를 하지 못한 만큼 올해는 꼭 컷 통과할 것”이라며 “1차 목표는 컷 통과지만 그 이후에는 매 라운드 순위를 높여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송영한은 “두 번째로 출전하는 만큼 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군택은 지난 5월 일본투어 ‘미즈노 오픈’에서 2위에 올라 상위 3명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생애 첫 출전이다.
고군택은 “꿈의 무대인 ‘디오픈 챔피언십’에 나가게 돼 영광이고 설렘이 크다”며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한 타, 한 타 심혈을 기울이겠다. 1차 목표는 컷 통과”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디오픈에는 김민규, 송영한, 고군택을 비롯해 김주형(22·나이키), 임성재(26·CJ), 안병훈(33·CJ), 김시우(29·CJ), 왕정훈(29)까지 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 선수가 디오픈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2023년 ‘제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김주형이 기록한 2위다.
STN뉴스=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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