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배우 변우석을 과잉 경호 논란의 중심인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들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채널A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변우석을 경호한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 3명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변우석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24 변우석 아시아 팬 미팅 투어-서머 레터’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변우석의 경호원 중 일부가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공항 라운지 이용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또 경호원이 라운지 이용객의 항공권을 확인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출국 당시 변우석의 주변에 배치된 사설 경호원은 모두 6명이었다. 경찰은 이들 중 3명을 내사 대상자로 판단했다.
경찰은 경호원들에게 폭행, 업무방해 및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들의 신고나 고소는 없다”며 “사설 경호원들이 법률을 위반했는지 폭넓게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호업체 측은 논란에 대해 사과를 전하며 공항 경비대와 협의를 거쳐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측은 “공항경비대 또한 승객의 신분증이나 항공권을 함부로 검사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15일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변우석은 16일 팬미팅 투어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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