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부진 및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시장 관망세 속 리플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리플 강세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내 지수 출시 계획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전통 금융 서비스 제공 업체와의 접점이 리플을 시장 화제 중심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플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 침체 속 리플만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리플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 약세에도 홀로 선방한 배경에는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있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7월 29일부터 리플과 인터넷컴퓨터 가상화폐의 기준환율과 실시간 지수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명확하고 투명한 가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리플과 인터넷컴퓨터의 기준환율과 실시간 지수를 게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리플과 인터넷컴퓨터 기준환율 및 실시간 지수 지원이 선물 상품 출시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플과 인터넷컴퓨터 기준환율 및 실시간 지수는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지정한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두 곳 이상의 가격을 토대로 계산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지정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으로는 비트스탬프(Bitstamp),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니(Gemini), 잇빗(itBit), 크라켄(Kraken), 엘맥스디지털(LMAX Digital) 등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7월 29일부터 리플과 인터넷컴퓨터 가상화폐의 기준환율과 실시간 지수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사진=시카고상품거래소)
수이 청(Sui Chung) 시카고상품거래소 지수 제공 부문(씨에프벤치마크)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가상화폐 정보 제공은 고객들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 활동 범주가 커짐에 따라 이뤄진 일이다”라며 “리플과 인터넷컴퓨터 정보를 지원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플과 인터넷컴퓨터 정보가 자사의 다른 자산과 같이 엄격한 기준에 의해 관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는 하루에 한 번 오후 네 시에 각 가상화폐의 시세를 미국 달러로 계산해 발표 중이다.
한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오는 2025년 미국 증권시장 내 자체 가상화폐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을 낙관한 바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니즈(필요 욕구)가 리플 상장지수펀드 발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의 입장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만약 당신이 금(金) 시장에 참여 중이라면 은(銀)과 같은 다른 원자재 상품 투자도 고려할 것이다”라며 “사람들은 단지 하나의 원자재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리플 블록체인 프로젝트 최고경영자는 오는 2025년 미국 증권시장 내 자체 가상화폐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을 낙관했다(사진=폭스비즈니스)
리플은 7월 15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97% 오른 744.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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