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족구병이 유행하면서 각 가정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영유아(0~6세)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14일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일명 '여름 불청객'으로 불리는 수족구병이 어린이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다. 지난주엔 올해 가장 많은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했다.
수족구병이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이다.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는데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한다. 대부분 일주일이면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0~6세 영유아 감염률이 90%에 이르며 전염성이 강하다. 환자가 만진 물건이나 비말 등으로 전파된다.
실제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족구병 전체 환자의 90.2%는 영유아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수는 한 달 사이 2.3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상황이 이런 만큼, 3세 아들을 둔 최모 씨(35)는 휴가철을 앞두고 고민이 깊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서 "지난해 여름에도 아이가 두 차례 수족구병에 걸려 휴가를 포기했었다"며 "아직 증상은 없는데 주변에 하나 둘 확진 사례가 나와 올해 여름휴가도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발진과 함께 38도 이상의 고열,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 증상을 보일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권했다.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따로 없다. 생활 속에서 이를 예방하고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만일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7일 정도 격리를 권한다. 어린이집 등원 등으로 또래 아이들과 만나면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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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감염병이나 부상 등 예기치 않은 문제로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겼을 경우 숙소나 항공권 등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만큼 취소 수수료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특화 상품과 예약 편의로 모객에 나섰다면 이제는 단순 변심에도 취소 수수료를 보장하는 상품까지 내세울 정도로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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