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찾는 北동포 안 돌려보내"…尹도 탈북민도 눈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대한민국 찾는 北동포 안 돌려보내"…尹도 탈북민도 눈물

연합뉴스 2024-07-14 12:01:38 신고

3줄요약

웜비어 부모·동독 출신 첫 獨대통령 등 축하메시지…"독재가 자유 못 이겨"

기념사에 탈북민 박수·함성 호응…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에 훈포장

윤석열 대통령,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영상을 시청한 후 눈가를 만지고 있다. 2024.7.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영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역대 정부 최초로 지정된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북한 정권의 인권 문제를 강력히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자유를 향한 여러분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찾는 북한 동포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단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을 탈출해 해외에 계신 동포들이 강제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북한 주민은 대한민국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가장 기본적 책무"라며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처럼 강한 어조로 북한이탈주민 보호를 역설하자, 기념사를 듣던 일부 탈북자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윤 대통령 기념사 중간중간 연달아 박수와 함성도 이어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여러 해외 인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부모 프레드·신디 웜비어는 "북한이탈주민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용감한 사람들"이라고 칭송했다.

윤 대통령 기념사에 눈물 흘리는 탈북민들 윤 대통령 기념사에 눈물 흘리는 탈북민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탈북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7.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zjin@yna.co.kr

동독 출신 첫 독일 대통령 요하임 가우크는 "독재가 자유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고,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이탈주민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은 "정의를 향한 귀중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패션 디자이너, 전복 양식업에 성공한 탈북민, 탈북민 출신 1호 변호사 등 다양한 꿈에 도전한 탈북민들의 이야기가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 씨의 해설로 소개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탈북민의 현실을 담은 영상을 참석자들과 함께 시청하다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제정하라고 통일부에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2022년 출범하자마자 북한 인권 보고서 공개 발간을 준비해서 지난해 3월 발간한 바 있다"며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는 중요한 토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탈북민 여러분을 포용하는 것이 북한 인권을 개선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고 사람과 사람의 통일이 이뤄질 때 진정한 통일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 기념사 윤석열 대통령,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 기념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7.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zjin@yna.co.kr

윤 대통령은 이날 김성민 자유북한방송대표, 임현수 글로벌연합 선교훈련원 이사장, 마순희 학마을 자조모임 대표, 위드봉사단에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20년 넘게 탈북민의 정착을 지원해 온 김성민 대표는 북한 인민군 대위 출신으로 탈북민 정착 지원 유공자 중 처음으로 훈장을 받게 됐으며, 임현수 이사장은 북한에서 구호 활동을 하다 체포돼 31개월간 억류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을 비롯해 북한이탈주민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shin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