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최강 5선발' 손주영이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고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G 트윈스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LG는 시즌 전적 47승2무42패, 한화는 38승2무47패가 됐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손주영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5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을 올렸다. 최고 151km/h 직구(42개)에 슬라이더(28개), 커브(16개), 포크볼(13개)을 고루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했던 손주영은 후반기 첫 등판, 좋은 출발을 했다. 손주영은 "전반기 보완해야 할 점을 메모하고 후반기에 어떻게 할지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첫 등판에 잘 풀렸다. 계속 5이닝만 던지자 생각하니까 진짜 5이닝만 던지게 되는 것 같아서 최소 6이닝 던진다고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또 "불카운트 싸움에서 1볼이 되면 빨리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볼, 2볼이 되다 보면 힘들어져서 빠르게 카운트를 선점하려고 했다. 그리고 계속 뜨는 볼이 많아 볼넷이 많아졌는데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오면서 좀 괜찮아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팀이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의 등판, 손주영은 "조금 부담이 되긴 했는데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었다. 내가 6이닝 무실점, 7이닝 무실점 하면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쭉 치고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서 조금 욕심을 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까지 17경기 86이닝을 소화해 6승5패, 평균자책점 3.56. 사실상 현재 LG 토종 선발 중에서 가장 안정감이 있다. 하지만 손주영은 "평균 이닝도 내가 훨씬 낮고, 피안타율도 형들보다 높다. 형들만큼의 경험이 없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건 운이 조금 좋은 것 같다"고 손사래를 쳤다.
리그 최강의 5선발이란 말에는 "올해는 너무 좋다. 내년에는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 최강 4선발, 최강 3선발 이런 식으로 1년, 1년 발전하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10승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는 "후반기 계산을 해보니 (등판이) 오늘 포함 10경기 정도더라. 10승은 못할 것 같아서, 최대한 점수 안 주고 팀만 이기자 이런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웃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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