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기아의 차세대 상용차 PV5가 독일에서 포착됐다. 테스트카 앞 스타리아 번호판에 'GG HY'가 적혀있는 것을 보면 현대차가 차량 개발을 위해 현대차 독일 연구소 근처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PV5는 기아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라인업 중 중간 크기를 담당한다. 기아는 PV5 콘셉트카에 하나의 섀시로 여러 가지 상부 구조물을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 주목받았다. 카메라에 잡힌 테스트카에도 기술이 접목돼서 나올지에 대해 자연스레 이목이 집중됐다.
카메라에 잡힌 모습은 측, 후면뿐이었다. PV5는 위장막에 둘렸지만 대체로 각지면서 매끈한 자태는 감출 수 없었다. 화면에 잡힌 PV5는 화물용으로 추정된다. 뒷부분에 유리를 사용하지 않고 철판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측면은 콘셉트카와 동일한 모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A필러 부근에 위치한 델타 글라스는 콘셉트카에서도 볼 수 있는 요소다. 운전석 유리 역시 비슷한 구조로 만들었다. 다만 작은 사이드 미러의 경우 차체 크기에 맞게 더욱 커져서 나올 수도 있다.
슬라이딩 도어는 동승석 뒷 편에만 위치했다. 운전석 뒤편은 도어 손잡이가 보이지 않는다. 앞뒤 펜더를 길게 이은 볼드한 캐릭터 라인이 들어갔다. 하단 범퍼를 감싼 크레딩이 세 구간으로 나뉜 콘셉트카처럼 테스트카도 똑같이 적용된 모습이다.
후면에 접어들면 ST1과 비슷한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테일게이트는 ST1처럼 양옆으로 여는 형식이다. PV5는 자석이 측면에 자석이 있어 문을 고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일램프는 수직형으로 들어갔고 방향지시등은 테일램프 하단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 테일게이트에 한쪽으로 쏠려있는 번호판 구성도 동일하다.
한편, PV5는 내년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산 시기는 2025년 하반기로 생산 공장은 오토랜드 화성 공장이 유력하다. 출시 가격은 4,600만 원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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