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2024년 상반기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16만 8,052대로, 전년 동기보다 24.3%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 내 비중도 25.1%로 7.3%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날이 갈수록 하이브리드 수요는 치솟고 있는데, 앞으로 나열할 인기 차종들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 순위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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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아 스포티지(1만 6,452대, 전년 대비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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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SUV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5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 상승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꾸준한 수요로 상위권에 올랐다. 스포티지보다 한 단계 낮은 6위 투싼 하이브리드와 4,500대 가까운 격차를 기록했다.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사실상 구형인데도 판매량이 줄지 않고 있는데, 신형이 나온다면 그 수요 역시 매우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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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대 그랜저(1만 7,085대, 전년 대비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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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에 오른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고, 그것도 반토막 나는 등 큰 폭으로 줄었다. 그랜저 전체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하며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2023년 내내 이어진 열풍이 사그라들고, 수요가 SUV로 몰리면서 지난해 상반기 1위에서 크게 추락했다. 앞으로도 판매량이 감소할지는 미지수지만, 지난해 수준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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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아 카니발(2만 3,894대, 전년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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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출시한 카니발 부분 변경 모델에 추가로 들어간 하이브리드는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다. 신형 출시 이전부터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았고, 이를 반영하듯 출시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금 주문해도 최소 1년 이상 남은 납기는 높은 인기를 단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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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 싼타페(2만 7,187대, 전년 대비 +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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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모델인 쏘렌토에 크게 밀렸지만 그럼에도 꾸준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자료는 신형 출시 전 디자인 논란에 휩싸였던 6세대 모델 기반 하이브리드지만 그럼에도 상당한 증가세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차박이나 캠핑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났는데, 싼타페가 이를 공략하면서 전 연령 중 20~30대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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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아 쏘렌토(3만 5,360대, 전년 대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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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위였던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올해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신형 싼타페와 비슷한 시기 출시한 부분 변경 모델이 초대박을 터뜨렸고, 올해 1~5월 모두 월간 판매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싼타페 디자인에 불만을 느낀 소비자가 더 무난한 스타일인 쏘렌토로 몰린 것이 컸다. 전체 비율 중 71.3%를 하이브리드가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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