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탈락에 몰렸던 노승열이 '그들만의 리그'인 이스코(ISCO)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며 기사회생(起死回生)했다.
이번 대회는 디오픈을 앞둔 세계랭커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하기 때문에 1승이 아쉬운 선수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 7328야드)에서 열린 이스코(ISCO)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72만 달러) 2라운드.
노승열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전날 공동 79위에서 공동 공동 31위로 껑충 뛰었다. 노승열은 선두와 7타 차로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확 줄여야 우승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노승열은 올 시즌 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머틀비치 클래식과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거둔 공동 32위가 최고 성적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1, 13, 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낸 뒤 18번홀(파4, 414야드)에서 핀과 남은 133야드 거리에서 친 세컨드 샷이 홀을 파고 들어 '천금의 이글'이 됐다. 이어 9번홀에서 바로 버디로 타수르 줄였다. 4번홀 보기와 5번홀 버디를 주고 받아 타수를 잃지는 않았다.
김성현은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9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7타를 줄이고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아쉽게 컷탈락했다.
전날 선두였던 피어슨 쿠디(미국)는 5타를 줄여 16언더파 128타로 10언더파를 몰아친 체즈 리비(미국)와 9언더파를 때린 마티스 베사르(벨기에)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쿠디는 1971년 마스터스 우승자 찰스 쿠디의 손자다.
이 대회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주관한다. 이 대회는 PGA와 DP월드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대회로 이번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만든 대회이다. 우승하면 페덱스컵 포인트 300점과 DP 월드 투어 랭킹 포인트 710점이 주어진다. 또한, PGA 투어 회원은 2026년까지, 비회원은 2024-25년까지 시드가, DP 월드 투어 출전권은 2026년까지 주어진다.
JTBC골프&스포츠는 14일 오전 4시45분부터 3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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