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KR] T1, 배그 '신데렐라 스토리' 쓰나…파이널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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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C KR] T1, 배그 '신데렐라 스토리' 쓰나…파이널 첫날 선두

AP신문 2024-07-13 02:17:05 신고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EWC 한국지역 예선 파이널 리더 보드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EWC 한국지역 예선 파이널 리더 보드

[AP신문 = 배두열 기자] SK텔레콤 T1이 배틀그라운드에서도  e스포츠 월드컵(EWC)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선수들 입장에서는 지난 어려움을 딛고 그야말로 '신데렐라 스토'리를 꿈꾸게 됐다. 

T1은 12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EWC 배틀그라운드 한국 선발전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68점(47킬)을 기록하며, 중간 선두에 올랐다. 

이날 TI은 21점의 순위포인트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교전력으로 리더 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47킬포인트는 4위 광동 프릭스의 순위포인트와 킬포인트를 합친 45점보다도 높은 수치다. 

T1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미라마 맵 매치1에서 초중반 비교적 우호적인 자기장 흐름을 받았지만, 전력 유지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세 번째 자기장 다나와 이스포츠에 레이닝(Rain1ng·김종명) 선수를 잃은 데 이어, 대바(DAEVA·이성도)도 네 번째 자기장 디플러스 기아에 아웃되고 말았다. 

결국 전력이 반파된 TI은 이스포츠 프롬을 상대로 제니스(ZeniTh·이재성)가 2킬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교전에 개입한 디플러스 기아에 무너지며 단 2점만을 얻은 채 매치를 마무리했다. 

T1은 매치2부터 서서히 교전력을 끌어올렸다. 첫 자기장부터 펼쳐진 오버 헤드와의 교전에서 제니스의 2킬 활약에 힘입어 단번에 4점을 뽑아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거점을 젠지에 뺏긴 이후, 네 번째 자기장부터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레이닝이 2킬을 더하기는 했지만, 다섯 번째 자기장 변화에 따라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 젠지까지 맞물리며 더 이상의 점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태이고 전장 매치3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T1은 첫 자기장 젠지의 집단지를 공략, 이엔드(EEND·노태영)의 2킬 활약 속에 4대 0 완승을 거두며 교전력에 자신감을 더했다. 그러나 이후 다나와의 혈투에 팀 전력이 반파, 다섯 번째 자기장 오버 헤드에 막히며 8점 획득에 만족해야만 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SKT T1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SKT T1

매치4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T1은 론도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이엔드가 광동을 상대로 1킬을 올린 데 이어, 세 번째 자기장과 네 번째 자기장이 받쳐주며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자기장 중앙부에서 지속적으로 정보를 취득하던 이엔드가 팀데일리에 잡힌 것이 뼈아팠다. T1은 동쪽으로 크게 쏠린 다섯 번째 자기장 인서클 과정에서 마주한 팀 데일리와의 3대 4 교전에 오버 웨일의 개입까지 이뤄지며 5점(4킬)으로 매치를 마무리해야 했다. 

풀릴 듯 풀리지 않던 T1의 경기력은 에란겔 맵에서 폭발했다. T1은 매치5 첫 자기장부터 중앙부에 포함되며 후반부를 위한 빌드업을 펼쳤고, 이에 더해 제니스가 세 번째 자기장 상황에서 디바인 티엠을 상대로 킬을 기록하며 고득점을 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다섯 번째 자기장 남서쪽에 자리한 T1의 본격적인 킬 사냥이 시작됐다. 아즈라 펜타그램과 오버 헤드를 상대로 각 3킬씩을 추가, 10킬까지 올리며 기세등등하게 TOP4에 올랐다. 그리고 일순간 오버웨일을 4킬로 지워버리며 서쪽을 장악한 T1은 지엔엘 이스포츠 해머(HAMMER·이영현)와 게임 피티 플레임(F1ame·문지훈)까지 정리, 16킬 치킨을 완성했다. 

단번에 26점을 더한 T1은 순위도 10위에서 2위까지 끌어올렸다. 제니스가 7킬 722대미지로 팀 화력을 이끈 가운데, 이엔드도 910대미지 5킬을 기록했다. 

T1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치킨을 뜯은 선수들의 자신감은 이날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졌다. 

T1은 마찬가지로 에란겔에서 펼쳐진 매치6에서 여섯 번째 자기장이 벗겨진 이후, 중앙 지르기를 통해 남동쪽에 자리한 3인의 디플러스 기아를 밀어버리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비록 이엔드를 잃기는 했지만, T1은 이를 바탕으로 TOP4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T1이 매치6 여섯 번째 자기장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집단지를 공략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T1이 매치6 여섯 번째 자기장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집단지를 공략하고 있다.

이어, 다나와의 교전 과정에서 입은 피해를 채 회복하지 못한 젠지를 지우며 3킬을 더했고, 서쪽에서 오버컴과 난타전을 펼친 지엔엘마저 손쉽게 정리, 11킬 치킨을 따냈다. 

이날 내내 날카로운 샷 감각을 자랑한 제니스가 매치6 5킬을 포함해 여섯 매치서 총 22킬을 기록하며, 킬 리더에 올랐다. 2위에 랭크된 게임 피티 플레임의 13킬보다 무려 9킬이 많은 수치로, 제니스는 대미지에서도 2836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레이닝이 11킬로, 12킬을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 서울(seoul·조기열)에 이어 4위에 랭크됐고, 이엔드는 2258대미지로 대미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T1은 4위에 23점 앞선 1위로 첫날을 마무리하며, EWC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이번 파이널 상위 3팀은 한국을 대표해 오는 8월 2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펼쳐지는 EWC 배틀그라운드 본선에 진출한다. 

T1 선수들로서는 미래가 걸린 중요한 분수령이다. T1은 기존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에서 활약하던 대바, 제니스, 이엔드, 레이닝 선수를 영입해 2021년 10월 이후 2년여 만에 펍지 팀을 재창단했다. 이에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 구단과 운영 측면에서 적잖게 속앓이를 했던 네 선수로서는 T1의 지원 속에 심기일전하고 있다. 

다만, T1이 네 선수와의 계약을 일단 10월까지로 체결한 만큼, EWC 진출 여부가 T1의 펍지팀 유지를 결정할 변수가 될 것이란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T1 선수들이 '신데렐라'를 꿈꾸는 이유다. 

한편, 이날 T1에 이어서는 라운드 스테이지에서 라운드 2를 통해 힘겹게 파이널에 올라온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와 게임코치 아카데미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하며 선전했고, 전통의 강호들 중에서는 광동 프릭스가 4위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사우디행 비행기에 오를 주인공들의 윤곽이 서서히 그려질 파이널 2일차 경기는 13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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